a man and a woman looking at each other in an office working together

미국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고 싶지만, 경력이 없어서 고민이신가요? 회계 분야는 지금 무경력자나 비전공자에게도 문이 활짝 열려 있는, 계속 성장하는 직종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회계사로 경력 전환을 고민 중인 분들, 비전공자이지만 회계 커리어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될 실질적인 로드맵을 안내합니다. 경력 없이 회계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법부터, 어떤 자격증이 입문자에게 유리한지(CPA, EA, Bookkeeping), 필요한 기술과 도구(QuickBooks, Excel 등), 그리고 취업 전략과 비자 고려 사항까지 단계별로 정리해 드릴게요.


왜 회계인가요?

미국에서 회계는 한국에 비해 안정성과 수요 면에서 매우 매력적인 분야입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 가능성과 경기 불황에 강한 직업군으로 회계 직무가 주목받고 있죠.

미국 내 회계사 및 감사인의 일자리는 2020~2030년 사이 7%의 성장이 예상되며 현재 기업들이 회계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뉴스를 보면, 한국에서 다른 전공을 했거나, 미국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꿈꾸는 분들에게 회계는 현실적인 커리어 전환 옵션입니다

  • 숫자를 다루는 일이 비교적 명확하고
  • 자격증 기반으로 실력을 입증할 수 있으며
  • 무엇보다도 한국어를 활용할 수 있는 한인 회계법인이나 클라이언트도 많아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도 걱정하지 마세요. 회계는 규칙적인 업무가 많고, 학습 가능성이 더 중요하게 평가되는 분야입니다.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숫자를 다루는 감각과 꾸준한 학습 의지만 있다면, 회계 커리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1단계: 나에게 맞는 회계 직무 찾기

1) 회계, 재무, 세무 – 뭐가 다를까요?

  • 회계 (Accounting): 회계 장부 정리, 비용 분석, 월말 마감 등 숫자 관리 중심
  • 재무 (Finance): 예산 수립, 투자분석, 회사 재무전략 기획 등 미래 지향적 역할
  • 세무 (Tax): 개인 혹은 기업의 세금 신고, 절세 전략 수립 등 세법 중심

처음에는 Accounting 또는 Tax 분야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무경력자에게 적합한 직무 예시

  • Bookkeeper (부기 담당자)
  • Accounts Payable/Receivable (매입/매출 관리)
  • Accounting Assistant (회계 어시스턴트)

이런 직무는 비교적 진입이 쉬우며, 실무 경험을 통해 점점 더 회계 커리어의 전문성을 높여갈 수 있습니다.


2단계: 필요한 학력 및 자격증 파악하기

1) 미국 회계 관련 학위가 꼭 필요한가요?

4년제 회계 전공일 필요는 없습니다.

  •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회계 관련 수업만 들어도 실무 진입이 가능하며
  • 비전공자도 자격증으로 실력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지금은 회계사로 일하지만, 회계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회계 커리어를 시작했을 때 회계사 자격증도 없었습니다.

2) 인기 자격증 비교: CPA vs EA vs Bookkeeping

자격증설명초보자 추천도
Bookkeeping Certificate회계 기초 지식과 실무 툴 숙련도를 증명할 수 있는 입문용 인증
시험이 없는 경우가 많고 짧은 기간에 수료 가능
⭐⭐⭐⭐⭐
EA (Enrolled Agent)IRS(미국 국세청) 공인 세무 전문가 자격
개인·기업 세금 관련 업무 가능. 시험은 있지만 학력·경력 제한 없음
⭐⭐⭐⭐☆
CPA미국 공인회계사 – 가장 공신력 있는 회계 자격증
학점 요건, 시험, 실무 경험 요건 포함. 커리어 성장에는 유리하나 시간과 비용 부담 존재
⭐⭐⭐⭐☆
  • Bookkeeping Certificate(부기 과정 수료증) 취득은 진입장벽이 낮고, 학습 부담이 적어 회계가 처음인 분께 최적의 선택입니다. 빠르게 회계 커리어로 진입하고자 한다면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 EA(미국 세무사)는 자격증으로 인지도는 높지만, 미국 세법에 관한 공부가 필요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취업 활용도와 전문성 면에서 더 높게 평가되므로, 공부할 의지가 있고 세무 분야로 진입하려는 분들에게는 EA가 더 실속 있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 CPA(공인회계사)는 장기적으로 매우 유리한 자격증이지만, 시간과 리소스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미국 CPA 자격증 취득에 걸리는 시간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이 글에서 확인하세요.

3) 온라인 학위 또는 수업 활용하기

  • 커뮤니티 칼리지: 저렴한 비용으로 미국 학점 확보 가능
  • 온라인 플랫폼 (예: Coursera, Udemy): 회계 기초부터 실무까지 다양하게 학습 가능

3단계: 회계 지식과 기술 쌓기

1) 추천 온라인 강의 플랫폼

무경력자일수록 이 단계가 정말 중요합니다. 단순히 이론만 보는 게 아니라,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스킬을 익히는 것이 핵심입니다.

  • LinkedIn Learning: “Accounting Foundations”, “Financial Accounting: The Complete Intro” 등 강좌 추천
  • Coursera: University of Illinois의 Fundamentals of Accounting Specialization 시리즈 강의는 자막 지원도 훌륭합니다.
  • Udemy: 실무 회계, 세금 기초, QuickBooks 자격증 코스까지 다양하게 저렴한 가격에 수강 가능

2) 필수 툴 익히기

실제 업무 현장에서는 자격증보다도 회계 프로그램과 Excel을 얼마나 잘 다루는지가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 QuickBooks: 실제 회사에서 많이 사용하는 회계 소프트웨어입니다. Intuit에서 제공하는 무료 데모 계정으로 연습 가능.
  • Excel: 기본 수식만이 아니라, VLOOKUP, Pivot Table, IF/AND 함수는 꼭 익혀야 합니다.
  • Xero, Wave 등도 중소기업에서 활용되니 개념만이라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4단계: 자격증 시험 준비하기

1) CPA 준비 개요

  • 학점 요건, 시험, 라이선스 요건 충족 필요
  • 보통 1~2년 소요

2) EA는 누구에게 유리할까?

  • 학력 요건 없음
  • 세금 위주의 커리어를 원하는 분에게 유리
  • 비교적 빠른 취득 가능 (보통 3~6개월)

3) 공부 팁

  • 한글로 된 기초 회계 개념부터 먼저 익히기
  • 시험별 공식 교재 외에도 YouTube, 블로그 활용하기
  • 스터디 그룹 또는 카카오톡 커뮤니티 참여 추천

5단계: 실무 경험 만들기

1) 인턴십, 봉사활동으로 시작하기

처음부터 유급 풀타임 포지션으로 입사하기 어렵다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전략을 고려해 보세요.

  • 비영리단체 회계 지원: 무료로 도와주며 실무를 익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작은 단체일수록 감사 자료 정리, 예산 보고 등을 맡길 수 있어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어요.
  • 동아리/소규모 기업의 bookkeeping 도움: 지인이나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소규모 사업장의 회계 장부 정리를 도와보세요.
  • 가족이나 지인의 사업체에서 QuickBooks로 bookkeeping 연습하기: 실무처럼 다뤄보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실수가 있어도 용인되는 환경에서 연습해 보세요.
  • 온라인 프리랜서 플랫폼 (Upwork, Fiverr): “Data entry” 또는 “Bookkeeping” 관련 소규모 프로젝트로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습니다.

2) 한인 회계법인에서 경력 시작하기

한인 CPA 사무실은 한국어 사용이 가능한 인력을 찾는 경우가 많고, 경력보다 성실성과 학습 의지를 우선시하는 곳도 많습니다.

  • 라디오 코리아, 미주 중앙일보 등 코리아타운 구인 사이트에 자주 올라오는 공고를 체크하세요.
  • “Bookkeeping assistant,” “Tax preparer trainee” 등으로 검색하면 무경력자 포지션도 자주 있습니다.
  • 학기 중에도 파트타임 인턴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 유학생에게도 좋은 기회입니다.

6단계: 미국 회계 취업 전략

1) 이력서/커버레터 작성 팁

  • 미국식 이력서 포맷 사용
  • 자격증, QuickBooks 숙련도, 숫자 기반 성과 강조
  • 무경력자는 강의 수료, 프로젝트 경험도 적극 활용

2) LinkedIn, Indeed 적극 활용

  • 관심 기업 팔로우 및 인맥 연결
  • “Entry-level Accounting”, “Bookkeeper – Korean” 등 키워드 활용

3) 인터뷰에서 어필하는 방법

  • 전공은 달라도 숫자에 강하다는 자신감
  • 자격증 준비 중이라는 학습 태도 강조
  • 한국어와 영어 모두 가능하다는 언어 강점 부각

7단계: 회계 커리어 성장 및 비자 고려사항

1) OPT, CPT, H-1B 활용

  • 회계는 H-1B 스폰이 상대적으로 쉬운 분야 중 하나입니다.
  • STEM 전공이 아니더라도 CPT/OPT 활용이 가능합니다.
  • 회계 자격증 보유자는 고용주에게 더 매력적이므로 자격증이 있다면 그 부분을 강조하세요.

2) CPA 취득 후의 커리어 루트

  • 회계법인 → Corporate Accounting → Controller/CFO
  • 경력이 쌓이면 remote (재택) 회계 프리랜서나 창업도 가능

맺으며: 시작이 반! 작은 한 걸음부터

누구나 처음은 두렵습니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너무 늦은 건 아닐까?”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돌겠지만,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첫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미국은 자격증과 실력 중심 사회입니다. 학력이나 나이보다 중요한 건 배우려는 자세, 그리고 작게라도 실천하는 꾸준함이에요. 회계 커리어를 시작하기 위해:

  • 오늘은 Udemy에서 회계 강의를 하나 들어보고,
  • 내일은 QuickBooks 체험판을 설치해보고,
  • 이번 주말에는 이력서를 조금씩 정리해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 하지 마세요.

  • Reddit, 카카오톡 CPA 커뮤니티, 회계 관련 Discord 그룹 등에서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으면 지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멘토를 찾는 것도 좋고, 이미 CPA 준비 중이신 분께 조언을 구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의 커리어 전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시작은 작게, 그러나 꾸준하게. 회계 분야에서 여러분의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가세요!

Share via:

Similar Posts